실무노트

견적서 양식 하나 받는 데 20분이 걸렸다

가이드 · 글 형보

#제작노트#서식#견적서#인쇄

검색창에 "견적서 양식 무료"를 쳤습니다. 늘 하던 대로요.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니 회원가입 창이 떴습니다. 가입하니 메일 인증을 하라고 했습니다. 인증하고 돌아오니 포인트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겨우 받은 파일은 셀 병합이 깨져 있었습니다. 숫자를 넣어도 합계가 안 맞았습니다. 수식이 있어야 할 자리에 그냥 숫자가 박혀 있었거든요.

그걸 고쳐서 인쇄를 눌렀더니 두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둘째 장에는 표 맨 아랫줄 하나만 덜렁 찍혀 나왔고요.

이 과정을 분기마다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조건은 세 줄이었습니다. 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A4 한 장에.

그 이상은 필요 없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딱 그 세 줄을 채우려고 만든 겁니다.

인쇄가 두 장으로 넘어가는 이유

처음엔 제가 만든 것도 두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범인은 여백이었습니다. 브라우저 인쇄 설정에도 여백이 있고, 문서 자체에도 여백이 있는데, 둘이 겹치면 내용이 들어갈 자리가 줄어듭니다. 그 상태에서 표가 한 줄만 길어지면 바로 다음 장으로 밀립니다.

둘 중 하나만 쓰면 됩니다. 지금은 용지 여백만 쓰고 문서 안쪽은 0으로 뒀습니다.

비슷한 걸로 표 너비 문제도 있었습니다. 견적서 표의 열 너비 합계가 110%였는데, 화면에서는 멀쩡해 보였습니다. 브라우저가 알아서 줄여 그려주니까요. 그런데 인쇄하면 오른쪽 끝 1~2픽셀이 잘려서 비고란 테두리가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빌드할 때 모든 표의 너비 합계를 자동으로 검사합니다. 100%가 아니면 아예 빌드가 멈추고 어느 서식인지 알려줍니다. 같은 실수를 두 번 하기 싫어서 넣어둔 장치입니다.

지금

서식 20종과 계산기 2종이 올라가 있습니다.

입력한 내용은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하고 끝납니다. 거래처 상호와 금액이 들어가는 서류인데 남의 서버에 저장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회원가입도 안 받습니다.

쓰다가 불편한 점이나 "이 서식도 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으면 문의로 알려주세요. 혼자 쓰려고 만든 거라 제가 안 쓰는 서식은 아직 비어 있습니다. 그렇게 요청받아서 추가한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이 글은 작성 시점의 법령과 실무 관행을 기준으로 쓴 일반적인 정보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금액이 크거나 분쟁이 예상되는 사안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